오늘의 먹방::퓨전카레맛집 BARN110
#오늘의 먹방::퓨전카레맛집 'BARN110'
갑자기 날씨가 따뜻한 봄날씨로 바뀌는 통에
더 늦기전에 남친 자동차 타이어 교체를 하러 일산까지 다녀왔습니다.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이기도 하고
가는 길에 남친네 집 창고에서 타이어도 챙겨야 해서 조금 일찍 출발했어요.
꽤나 외지에 있는 곳이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휴게실에서 오락기며 만화책이며 티비도 보고 기다렸네요.
집으로 가는 길, 일산에 온 김에 밤리단길에 가보자해서 고고!
예쁜 맛집과 카페가 많다고 해서 고민했지만
저의 애정앱 '망고플레이트'에서 평점이 높은 퓨전카레맛집 'BARN110'에 갔습니다.
* 영업시간 : 11시 ~ 21시까지 (브레이크타임 : 15시 30분 ~ 17시)
밤리단길에 갔더니 눈이 돌아가는 예쁜 가게들이 많더라구요.
위치적 접근성은 조금 애매했지만 가게 앞에 주차자리가 있으니 차 있으신 분들은 편하실 거예요.
포인트 된 파란색 컬러의 가게.
제가 좋아하는 짙은 푸른빛 계열이에욤^^
저희가 6시 약간 안됐을 때 가게에 들어갔더니 사람들이 없었어요.
아마 평일이라서 더 그랬던 듯.
내부도 깔끔하면서도 고급져 보였어요.
그리고 다소 심심해 보일 수 있는 공간 곳곳에 식물과 꽃들이 있어서 더욱 예뻤던 거 같아요^^
심플한 메뉴판.
생각보다 메뉴는 별로 없었어요.
매운걸 잘 못 먹는 남친을 위해 맵지 않은 메뉴인 '타이거 비스크'와
스테이크 레드커리와 호이 라이 팟 중에서 고민하다가
덜 매우면서 부챗살 스테이크가 들어간 '스테이크 레드커리'를 주문했습니다.
음료는 자몽에이드와 콜라 시켰고요.
제가 좋아라 하는 아보카도와 평이 좋은 에멘탈 치즈 통식빵을 추가할까 하다가 말았어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통식빵은 먹어볼걸 그랬네요ㅠㅠㅠ
음료부터 나왔어요.
자몽에이드 보기에도 예쁜데 맛도 좋아요. 자몽에이드 좋아하는데 여기껀 정말 맛있었어요^^
쌉싸름하면서 상큼하고 적당한 단맛에 양도 많아요.
#타이거 비스크
그냥 딱 보기에는 절대 커리같지 않아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나 나올법한 그런 비주얼이지만 맛을 보면 커리가 맞다.
껍질째 갈아 넣은 갑각류 소스라더니 저보다 더 미각에 예민한 남친은 맛을 보자마자 새우맛이 물씬 난다고 하더라고요.
새우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먹다 보면 살짝 질리는 느낌이 있는데
건베리 꽈리고추, 마늘 등을 먹으니 입이 다시 개운해지면서 무한 흡입 가능했어요.
#스테이크 레드커리
맵찔이인 남친 입맛에 살짝 매운 정도예요. 감자탕의 매운맛이라고 하던데 사실 저는 모르겠...
커리와 함께 나오는 고기들은 질이 떨어지거나 너무 익히거나 맛있게 나오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기대를 안 하는데 여기 고기는 익힘 정도도 좋고 식감도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어요.
구운 토마토 하나가 통으로 들어가는데 으깨서 먹으니 그건 그거대로 산미가 좋았어요.
저희가 거의 다 먹어가니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며 테이블이 거의 다 찼어요. 역시 핫플.
검색하다가 알게 된 건데 고가빈 카레 하우스 메인 셰프님이 새롭게 오픈한 가게라고 해요.
고가빈 카레 하우스가 인기 있는 카레집인 건 알지만 아직 안 가봤는데 한번 가보려고요.
전체적으로 인테리어, 테이블 간 넓은 간격, 세련된 플레이팅, 특색 있는 커리맛 모두 맘에 들었어요.
단지,,, 밥이,, 적어요. 여자인 제 입에도 살짝 부족하다 느껴지는데 남자분들은 좀 많이 부족하다 느끼실 거 같아요.
물론 추가로 달라고 하면 무료로 주십니다^^번거로워서 그렇죠ㅠ
그리고 음식이 살~짝 식은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그것도 조금 아쉽..ㅠㅠ
그래도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맛있었어요^^